<p></p> <br /><br />[앵커] <br />Q1. 아는기자 국제문화스포츠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.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. 미국은 왜 그린란드에 이렇게 집착합니까? <br /> <br />A1.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자원과 길, 그리고 방패입니다. <br /><br />먼저 자원입니다. <br /> <br />그린란드에는 스마트폰,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희토류가 150만 톤 매장돼 있을 걸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150만 톤, 전 세계 희토류 수요의 4분의 1을 감당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 /><br />두번째는 길인데요. <br /> <br />북극항로라는 새로운 해상 지름길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북유럽에서 아시아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이동 거리가 최대 40%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Q2. 마지막 카드는 '방패', 즉 안보겠군요. <br /><br />A2.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그린란드는 러시아와 북미 대륙 사이, 북극 한복판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대부분 이 북극 상공을 통과하는데요. <br /> <br />미 본토에서 모스크바까지 거리는 약 8,500km인데, 그린란드 기지에선 약 4,400km입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최전방 방어 거점이 될 수 있겠죠. <br /><br />Q3. 의도는 알겠습니다만, 남의 나라 땅을 진짜 돈으로 살 수 있습니까? <br /> <br />A3. 과거에는 가능했습니다. <br /><br />미국은 1867년, 720만 달러를 주고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샀죠. <br /><br />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00억 원,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2000억원 대로 추정됩니다. <br /><br />이후 미국은 또 한 차례, 2차 세계대전 직후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했는데요. <br /><br />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현재 가치로 약 2조 원 정도를 제시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Q4. 알래스카 살 때보다 오히려 훨씬 많은 돈을 제시했는데, 실패한 이유는 뭔가요. <br /> <br />A4. 비용 문제는 아니었습니다. <br /><br />덴마크 정부는 “영토는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”는 원칙을 분명히 했고, 그린란드 주민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루먼 대통령이 알래스카 일부 영토와 교환까지 제안했지만, 그린란드는 넘어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Q5. 그렇다면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. 트럼프 대통령, 정말 그린란드를 살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A5.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노리는 건 영토 자체가 아니라, 그 땅이 가진 ‘가치’라고 봅니다. <br /> <br />과거 실패한 협상에 힌트가 있는데요. <br /><br />미국은 과거 그린란드 매입에 실패했지만, 미군 기지를 뒀고 군 주둔권도 얻어냈습니다. <br /><br />이번에도 일단 가장 높은 조건인 ‘매입’을 꺼내 들었지만, 결국엔 광물 채굴권, 그리고 군사 활동의 재량권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<br />Q6. 미국과 덴마크 정부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베네수엘라처럼 무력이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까? <br /> <br />A. 일단 양쪽은 공격도 반격도 각오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미 백악관은 "미군 활용도 가능한 옵션"이라고 했고요. <br /><br />덴마크 국방부도 "미국이 그린란드를 공격하면 즉각 반격한다"고 밝혔죠. <br /> <br />하지만 그린란드는 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덴마크가 실제로 충돌하면 나토 내부의 전면 갈등으로 번질 수 있고, 국제 질서 전체를 뒤흔들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가 긴장감 속에 다가올 협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